부산여성가족개발원 브리프 58호 소식지

9월 1일은 여권통문의 날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서 <9월 1일은 여권통문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브리프 58호를 발간하였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프로필 링크와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간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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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이 발표된 지 124주년이 되는 날이다.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 양반 여성 300여명이 ‘여권통문’을 발표하였다. 여권통문에는 여성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사람답게 살기 위한권리”를 명시해, 평등한 교육권과 경제활동 참여권(직업권), 정치 참여권(참정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선언문을 통해 여성교육의 중요성과 사회 진출의 필요성을 주장한 여권통문은 여성단체 설립과 여성교육을 위한 학교 설립 등의 구체적인 성과를 가져 왔으며, 전통적 여성관의 변화를 일으켰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9년 8월에는 여권통문 표석을 서울특별시 중구 신한은행 백년관 마당에 설치했고, 같은 해 11월 「양성평등기본법」을 일부 개정하여 매년 9월 1일을 여권통문의 날로 지정하였다.

 

여권통문이란 무엇일까?

‘여권통문¹⁾’은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에서 이소사, 김소사 이름으로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으로서 평등한 교육권, 정치참여권, 경제활동 참여권이 명시되었으며 『황성신문』 과 『독립신문』 에 보도되었음. 이는 1908년 미국에서 ‘세계여성의 날’로 지정한 날보다 10년이나 앞선 여성인권선언문입니다.

‘여권통문의 날’은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여권통문이 선언된 날인 9월 1일을 기념하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9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읍니다.

 

여권통문 주요 내용

 

첫째, 여성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교육은 남녀평등의식을 고양시키고 교육을 통해서 여성은 정치참여의식, 직업의 기회를 가진다.

둘째, 여성도 직업을 가질 권리가 있다
경제활동은 여성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고 독립된 인격 확립의 시작이다.

셋째, 여성도 문명개화 정치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에 여성들도 개화정치에 등장해야 한다. 정치참여 의식, 직업의 기회를 가진다.

 

여전히 낮은 여성경제활동참가율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부산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49.6%로 전국 여성경제활동참가율 52.8%와 비교해 3.2%p가 낮은 것으로 나타남. 부산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부산 남성경제활동참가율 67.2%와 비교해도 17.6%p 낮게 나타남

 

여전히 여성 후보자에게 높은 정치참여의 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선거총람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2018년 이후 선출된 광역단체장 전부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남. 기초단체장은 2018년에 3명의 여성 후보가 당선되었으나 2022년에는 단 한 명의 여성 후보도 당선되지 못함

 

여성권익 신장을 위한 실천 방안

 

첫째, 여권통문의 날 의미 되새기기

 

부산시민이 여권통문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성평등 의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성평등 문화확산 캠페인이 확대되어야 함. 예를 들어 SNS를 통한 양성평등 실천약속 게시하기, ‘여권통문’으로 4행시 지어보기 등 시민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함

 

부산지역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

 

부산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전국 여성경제활동참가율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여성일자리 전달체계인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을 통한 보다 체계적인 일자리 창출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서는 여성의 연령, 일자리 희망시간대 등을 고려한 다양한 일자리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고, 취업 희망자의 수요에 맞는 교육 훈련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고,

여성의 정치 리더십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여성 정치참여 연수’ 등이 확대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