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벌써 온 거처럼 무더운 토요일 오후, 아이들과 함께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하고 있는 동삼동 패총전시관을 다녀왔습니다.
동삼동 패총전시관은 1930년대부터 2006년까지 10여 차례 이상 조사된,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전시관으로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하여 각종 석기, 뼈연모, 토제품, 장신구와 함께 다양한 어패류와 동물뼈를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삼동 패총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제 1 전시실부터 들려 봅니다.
제1 전시실에서는 지금으로부터 12,000년 전 수백만 년간 계속되어 온 신석기시대의 문화와 현재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유적과 분포를 보실 수 있고, 동삼동 패총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전시실입니다.
신석기시대는 토기의 사용, 정착생활, 농경의 시작 즉 신석기혁명이라 불리는 이 세가지로 대표되는데 그중 동아시아 신석기시대 연구에 있어 토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토기에 새겨진 문양에 따라 신석기시대를 여섯 시기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동삼동 패총에서 출토된 사슴, 멧돼지, 굴, 다랑어, 강치, 고래 등은 신석기시대의 자연환경과 생업활동을 잘 보여주고 있어 그 당시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이기도 합니다.
전시실 한편에서는 영상자료를 통해 신석기 시대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아이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신석기시대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동삼동 패총은 1929년 일제강점기 동래고등보통학교 교사 오이가와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후 2015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부산박물관 등 여러 기관에서 10여 차례 발굴되었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사진을 통해 패총의 지금 현재까지의 모습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제1 전시실에서 신석기시대의 문화와 생활상 그리고 동삼동 패총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제2 전시실로 향해봅니다.
제2 전시실에서는 동삼동패총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모습과 다양한 빗살무늬 토기, 생활도구, 어로활동 등 다양한 신석기시대의 유적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동삼동 패총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남해안 지역 신석기문화의 변천과정을 잘 보여 줄 뿐 아니라 집터, 무덤, 화덕자리가 확인되어 그 당시의 생활상의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약 7,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독무덤이 출토되었으며, 집자리에서는 5,300년 전 무렵의 불탄 조와 기장이 확인되어 잡곡을 중심으로 한 원시농경의 증거로도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전시관 구경을 마치고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부산 동삼동 패총 발굴지를 보실 수 있는데요. 지금은 꽃과 잡초들 때문에 볼 수는 없지만 사진으로나마 그 당시의 발굴현장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하고 있는 동삼동 패총전시관을 다녀왔는데요. 여러분들도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들려 보시기 바랍니다.
▶동삼동 패총전시관 안내
-관람시간: 09:00 ~ 18:00
-휴관일: 1월1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관람료: 무료
-주차장이 협소해 대중교통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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