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역사 박물관에서 아빠와 데이트

코로나 때문에 아빠와 데이트를 한동안 멈추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엄마를 빼고 아빠와 두 꼬맹이만

 

부산시민공원에서 데이트를 하고 왔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오후!! 어디로 가볼까?? 고민을 하다 집에서 가까운 부산시민공원으로 결정을 하고 물만 챙겨서 도착한 시민공원... 이른 시간인지 지하 주차장이 여유롭여 주차를 편하게 하고 공원으로 올라가다 어린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말에 얼른 예약을 해두고... 영화 시간이 많이 남아 씽씽카를 타고 공원을 한번 둘러보는데 역사관 표지판이 보여 아이들과 함께 공원역사관을 둘러봅니다.   

 

역사관은 1949년 무렵에 지어진 건물로 캠프 하야리아 부대의 장교들이 이용하는 장교클럽으로 사용되어지다가 공원이 건립되면서 역사관으로 탈바꿈하고, 일제강점기 시대의 부산 모습부터 현재까지 변화되는 부산의 다양한 스토리와 하야리아 부대의 이야기까지 볼 수 있는 역사관입니다.

 

역사관에서 처음 만나는 "기억의 공간"은 짧은 영상을 통해 부산의 스토리와 하야리아 부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시청하기에 좋습니다.

 

영상을 시청을 마치고 제 1전시실로 들어가기 전, 다녀 간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스탬프도 꾹~~~ 찍어 봅니다.

 

제1 전시실은 1910년 한일강제병합 이후 부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일제강점기 부지의 침탈과 일본인들의 오락과, 군마 양성을 위해 서면 경마장을 건립하고, 범전동 일대에 각종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되었던 부산의 아픈 역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일강제병합 이후 건립된 서면 경마장의 스토리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둔 마을의 모습과 스크린을 통해 예전 부산사람들이 살아왔던 기록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이 전쟁을 패하고 부산을 떠나는 모습을 재현해둔 전시물은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데요. 준혁이는 일본군이 배타고 어디 간다고 질문을 하면... 동현이는 전쟁에서 져서 도망간다고 설명을 해주는데... 둘이서 질문을 주고받아가며 역사공부를 해주십니다.

 

제 2전시실은 하야리아 부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미군이 한반도에 들어오게 된 과정과 주둔 목적을 알려주고 하야리아 부대의 역할과 그 당시의 생활상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실에는 다양한 사진과 유물, 모형연출 등을 통해 그 당시의 하야리아 부대의 모습을 알려주고 있어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해줄 수 있었습니다. 

 

2 전시실 한편에는 하야리아 부대의 사령관 집무실을 전시해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두어 우리 꼬맹이들도 추억의 사진을 찍어봅니다.

 

제3 전시실은 하야리아 부대가 들어서면서 그 주위의 마을의 모습도 재현해 두었는데... 어릴 때의 우리 동네 모습을 회상할 수 있어서 재미났던 공간이었습니다.

 

동현이와 준혁이의 역사관 추억 샷 2탄을 찍고 제 4전시실로 향해봅니다.

 

제 4전시실은 부산시민공원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전시해둔 공간으로, 다양한 영상과 사진, 패널 등을 통해 그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사관에 다녀간 흔적을 남기기 위해 사진한장을 걸어두고 나왔는데요. 여러분들도 시민공원에 들리신다면 공원 역사관 꼭 들려 보시기 바랍니다. 나름 볼거리, 배울 거리가 많답니다.

 

역사관을 둘러보고 어린이 영화관에 도착을 해봅니다. 3D영화라 아이들이 더 기대를 하며 시작하기를 기다리는데요. 

입장권은 어린이 1,500원 / 어른 2,000원 부담없는 가격이라 더 좋네요.

 

영화를 보기위해 영화관으로 입장... 생각보다 시설이 좋았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영화관이 썰렁... 조용하고 안전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는데... 근데 영화가 너무 짧네요... 중간중간에 막 편집을 해서 흐름도 끊기고... 시간도 10분 남짓...

아이들이 벌써 끝나야며 실망... 왜~ 금액이 저렴한지 알게 되었답니다... 영화관은 추천 안 함!!

 

즐거운 일요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아빠와 데이트를 즐길 다 왔는데요. 

근데... 집에 와서 목욕을 하려고 보니 얼굴이... 마스크를 쓴 코 밑 부분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코 윗부분의 얼굴이 선명하게 구분이 됩니다... 이 놈의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 얼굴도 고생하네요... 빨리 코로나가 끝나야 될 터인데~~~